동네슈퍼 생존 전략은…

입력 2012-05-14 18:53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국내 중소형 슈퍼마켓 881곳을 대상으로 ‘중소형슈퍼마켓 경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동네슈퍼마켓의 생존 키워드를 ‘S.U.P.E.R’로 결론지었다고 14일 밝혔다.

즉 ‘근거리 입지 활용’(Short distance), ‘상점 간 연계’(Union), ‘상품·가격경쟁력 확보’(Price & Product competitiveness), ‘혁신을 위한 자구노력’(Effort), ‘소매지원체계 구축’(Retail support system) 등으로 정의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점포 업주들은 자신들의 장점으로 ‘구매자와 근접한 입지조건’(68.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주민들과의 친숙함’(27.5%), ‘유연한 점포경영’(2.4%)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자신들의 약점으로는 ‘가격경쟁력 저하’(54.5%), ‘상품경쟁력 약화’(19.2%), ‘자금조달력 부족’(15.0%) 등을 들었다.

상품의 공급처 수를 묻는 질문에는 ‘11∼19곳’(39.7%), ‘4∼10곳’(30.1%) 등의 답변이 많았으며 ‘20곳 이상’이라는 응답도 17.6%를 차지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처럼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상품공급 체계가 결국 물류비용을 높여 가격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며 “동네슈퍼들 간 연계와 조직화를 통해 공동구매가 이뤄진다면 공급자에 대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인하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