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비밀캠프 다녀온 후 친해졌어요”… 광림교회학교 1박2일 과정 개설

입력 2012-05-14 18:05


“세족식을 하기 전 아빠가 저를 위해 엎드려 기도하시는 모습이 충격적이었어요.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았어요.”

“아무래도 부녀지간이다보니 자라면서 서먹해졌지요. 그런데 미션 프로그램 후 한번도 먼저 안긴 적이 없던 딸이 먼저 와 안아줘 감격했어요.”

‘아빠랑 나랑 비밀 랜드’란 캠프에 참가한 한 부녀의 참가 후기다. 아빠와 함께 하는 1박2일 캠프는 12∼13일 경기도 남양주시 광림국제비전랜드 야외캠핑장에서 열렸다. 숙박은 텐트에서 하고 텐트가 없는 가정에는 주최측이 대여를 해줬다. 아빠와 함께 텐트 세우기, 레크리에이션, 등산, 저녁식사 만들기, 텐트미션, 세족식 등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돼 아빠가 자녀들이 서로 소통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서울 광림교회학교가 주최한 이번 캠프는 아빠와 자녀간의 소통을 도모하고 비기독인 가정을 전도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총 3회 예정의 캠프 중 첫 번째로 열린 이번 캠프엔 믿는 가정들이 참여했다. 6월, 9월에 진행될 2, 3기 캠프에는 믿지 않는 가정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2기는 주일학교 초등부 10가정과 전도대상자 5가정, 3기는 주일학교 전 부서 대상 10가정과 전도대상자 5가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박범준 집사는 “아이 친구 중 교회에 안다니는 아이가 캠핑을 오고 싶어 해 신청하라고 했다”며 “힐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안믿는 가정에 교회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캠프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