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괴물… 10K 류현진 2승
입력 2012-05-13 22:01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이 호투를 앞세워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동안 탈삼진 10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7대 1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이로써 전날 4대 6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1만600석을 꽉 채운 대전 홈 팬들을 열광시키며 빼어난 피칭으로 평균자책점을 2.14에서 1.98로 내렸다. 이대수는 혼자 5타점을 쓸어 담으며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1회말 2사 후 장성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3회말에는 2사 후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2루에서 김태균의 볼넷에 이어 최진행의 타구가 3루 베이스에 맞고 튕기며 내야 안타로 연결되는 행운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경언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이대수의 강한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처리하지 못한 사이 주자 2명이 득점하며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넥센에 이틀 연속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전에서 연장 11회말 1사 1,2루에서 터진 임훈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했다. 이로서 SK는 2연승으로 15승(1무10패) 고지에 오르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9회 강정호의 동점 솔로포로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도 아깝게 연장전에서 패해 다시 5할 승률 아래(13승1무14패)로 떨어졌다.
김현수가 혼자 3타점을 올린 두산은 광주 KIA 전에서 5대 2로 역전승을 거뒀고, 삼성은 잠실 LG 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대타 진갑용의 동점 2루타 등으로 3대 2로 이겼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