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르브론 제임스 통산 3번째 MVP

입력 2012-05-13 19:30

마이애미 히트의 ‘킹’ 르브론 제임스(28)가 2011∼2012시즌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제임스는 13일(한국시간) 스포츠 기자와 방송인들이 참여한 MVP 선정 투표에서 1074점을 획득해 케빈 듀런트(오클라호마시티·889)와 크리스 폴(LA클리퍼스·385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제임스는 지난 2008∼2009시즌과 2009∼2010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정규리그 MVP를 세 차례 수상한 것은 제임스가 8번째다. 지금까지 이 영광을 누린 선수는 마이클 조던 등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7명뿐이다. 이들은 모두 최소 한 차례 이상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7년과 마이애미 시절인 지난해 등 두 차례에 걸쳐 팀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었지만 번번이 고배를 들어 챔피언 타이틀을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다.

제임스는 “개인적으로 굉장한 상을 받았지만 이것은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상이 아니다”라며 “챔피언 타이틀을 갖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임스의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8강 플레이오프에서 뉴욕 닉스를 꺾고 동부 콘퍼런스 4강에 올라있어 챔피언 타이틀을 얻기 위한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에 게임당 평균 득점 27.1점(3위), 어시스트 6.2개(13위), 스틸 1.85개(3위), 야투 성공률 0.531(12위)의 성적을 거뒀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