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투수에 가로막혀 추신수 연속안타 마감… LAA 윌슨 이틀연속 선발투

입력 2012-05-13 19:30

‘추추 기관차’의 연속 안타 여정이 9번째 역에서 멈춰 섰다.

추신수(30·클린블랜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나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연속안타 행진은 아쉽게 9경기 째에서 중단됐고 시즌 타율도 0.232로 다소 떨어졌다.

2회 2사에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이어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에 1점을 낸 클리블랜드는 동부지구 꼴찌팀 보스턴에게 1대 4로 물러나면서 2연패에 빠졌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좌완 CJ 윌슨(32)이 친정팀인 텍사스를 상대로 연 이틀 선발 등판하는 투혼을 발휘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윌슨은 하루 전인 12일 텍사스 전에 선발 등판해 4실점을 당하며 1이닝을 막지 못한 체 교체 돼 체면을 구겼다. 그랬던 윌슨이 13일 다시 텍사스 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¼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에인절스가 4대 2로 승리하는데 기여하며 전날 수모를 만회했다. 이날 93개의 공을 던진 윌슨은 전날 던진 공(22개)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틀 연속 선발 등판이 가능했다. 윌슨은 지난해까지 텍사스에서 뛰었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