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경제활동 참여율 감소, 美 실업률 하락 원인”

입력 2012-05-13 19:20

미국의 지속적인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이 13일 내놓은 국제금융이슈 분석에 따르면 실업률 하락에는 경제성장세 회복 외에도 경제활동 참여율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9.5∼10%를 기록하던 미국의 실업률이 2011년 들어 9%대 초반으로 하락했고, 4분기에는 9% 밑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도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했다. 2011년 상반기에 40만건을 웃돌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4월 발표된 고용지표들은 방향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은 8.1%를 기록해 3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증가는 시장 예상치 16만8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11만5000명에 머물렀다.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월 마지막 주에 36만2000건이었지만 4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돼 셋째 주에는 38만8000건까지 증가했다.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