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경쟁 본격 레이스… 우상호·조정식·문용식 출마 선언
입력 2012-05-13 19:01
민주통합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486 그룹 대표 주자로 꼽히는 재선의 우상호 당선자를 비롯해 3선의 조정식 의원, 문용식 당 인터넷 소통위원장이 13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이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과 리더십 교체를 통해 12월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우 당선자는 “지금 민주당은 계파 정치로 병들어가고 있다. 6·9 전당대회에서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리더십 교체를 통한 역동성 회복으로 정권 탈환을 이뤄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원 철원 출신인 그는 전대협 부의장,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 대변인, 민주통합당 전략홍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조 의원은 “정권 교체를 말하기 전에 먼저 국민 앞에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저 자신부터 국민 앞에 반성하고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나서겠다. 통합과 혁신만이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서울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홍보기획위원장, 민주당 원내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며 손학규 상임고문과 가깝다.
문 위원장도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민주당을 ‘2040’이 지지하는 정당으로 변화시키겠다”면서 “대선 투표율을 5% 포인트 높여 대선 승리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광주 출신인 문 위원장은 나우콤 서비스·마케팅총괄담당 이사와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한 뒤 민주당 유비쿼터스 위원장으로 영입됐다.
14일에는 김한길 당선자와 강기정 의원, 이해찬 상임고문이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 이종걸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