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세상에서 채집한 이미지… 임자혁 4개 테마 ‘원더월드’
입력 2012-05-13 18:31
‘오늘의 뉴스’ ‘느린 속도의 세계’ ‘자라나는 작은 섬들’ ‘우여곡절’. 29일까지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원더월드(Wonder World)’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여는 임자혁(36) 작가의 4가지 드로잉 소제목이다. 일상적인 풍경을 채집하는 그의 작품은 세상에 대한 유머러스한 논평이다.
망가진 우산, 길에서 만나는 갖가지 식물, 건물 벽의 떨어진 타일 등 소소한 것들이 그의 작품 소재가 된다. 서너 가지 색상의 종이를 이어붙이고 채색을 하기도 하는 그의 작품들은 즐겁고 유쾌하다.
국화가 대문 틈으로 빠끔히 고개를 내민 ‘외출’, 짐수레와 의자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자리’(사진)등 40여점이 전시된다(02-730-7817).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