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아깝다 노히트! 윤석민 1안타 완봉승
입력 2012-05-11 23:28
‘코리안 특급’ 박찬호(39·한화)가 롯데 타선에 무너지며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찬호는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7안타(홈런1개 포함) 3볼넷을 허용하며 0-5로 뒤진 상황에서 마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무사 2루에 등판한 마일영은 강민호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박찬호의 실점은 6점(5자책점)으로 늘어났다. 투구수는 86개. 박찬호는 팀이 7회에 역전에 성공, 패전을 면했지만 첫 등판 승리 이후 5경기째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찬호가 5회 이전에 강판 당한 것은 지난 달 24일 KIA전 4이닝 4실점(1자책)으로 물러난데 이어 두 번째다.
박찬호는 이날 1회 2사후 전준우에게 5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간 146㎞ 직구를 통타 당해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3회 2안타와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내준 박찬호는 5회에 조성환에게 좌전 안타, 전준우에게 볼넷을 준 뒤 홍성흔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강판됐다. 평균자책점도 3점대(3.25)에서 4점대(4.26)로 치솟았다.
한화는 0-7로 뒤진 5회 대타 고동진의 생애 첫 만루홈런 등으로 5-7로 추격한 뒤 7회에 주심의 오심과 8안타로 8득점, 13-7로 역전에 성공한 뒤 15대 9로 이겼다. 한화는 7회말 정범모의 희생플라이로 7-7 동점을 만든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오선진의 우전안타때 홈으로 뛰어들던 최진행이 태그아웃됐지만 이를 미처 보지 못한 주심이 세이프를 선언해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후 사기가 급격히 떨어진 롯데 마운드를 4연속 안타로 두들겨 7회에만 8점을 얻었다.
윤석민(KIA)과 이용찬(두산)의 투수전으로 펼쳐진 광주경기서는 윤석민이 시즌 첫 1대 0 완봉승을 거뒀다. 윤석민은 명품 슬라이더를 앞세워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 게임을 펼쳤으나 손시헌에게 통한의 중전안타를 내줘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6회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볼로 첫 주자를 내보낸 윤석민은 9이닝동안 108개의 볼을 던지며 탈삼진 5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윤석민의 완봉승은 지난해 7월 30일 넥센전 이후 처음이다. 이용찬도 8이닝동안 7안타, 3볼넷, 3삼진으로 호투했지만 5회 3안타로 내준 1점이 아쉬웠다. 경기시간은 2시간13분으로 올 시즌 최단시간이었다.
넥센은 문학경기서 선발 나이트가 7이닝동안 2실점으로 막는 호투에 힘입어 SK를 7대 4로 제압, 3연승을 이어갔다. 나이트는 시즌 4승째(1패)로 이 부문 공동 선두.
삼성은 LG와의 잠실 원정경기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로 8대 4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