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나상욱 5언더 공동4위… 플레이어스 골프 첫날, 최경주 부진
입력 2012-05-11 19: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의 상금이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지난해 챔피언 최경주(42·SK텔레콤)가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를 6개나 쏟아내고 버디 3개를 잡아 3오버파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선두에 10타 뒤진 공동 114위로 밀려나 예선통과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과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이 상위권에 입상하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나상욱은 버디 9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배상문은 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나상욱은 첫 홀(10번홀)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6개의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다. 하지만 후반 첫 홀(1번홀)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야자나무 가지 사이에 박히면서 로스트 볼로 처리돼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이내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는 등 무난히 첫날 경기를 마쳤다. 작년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은 나상욱은 올해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양용은(40·KB금융그룹)도 더블보기를 3개나 범하고 8오버파를 적어내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공동선두는 7언더파를 친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프로 8년 차인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