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열 건국대 교수팀, 인삼서 치매 예방에 도움되는 생리활성물질 추출
입력 2012-05-11 19:04
국내 연구진이 인삼에서 뇌의 발생, 성장,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생리활성물질을 최초로 분리 추출하고, 이 물질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
건국대 수의학과 나승열(사진) 교수팀은 고려 인삼에서 새로운 생리활성물질을 분리하는 데 성공, 이를 ‘진토닌(gintonin)’으로 명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진토닌은 지금까지 알려진 인삼 성분들과는 달리 리소포스파티딘산과 단백질의 복합체로 각종 세포 성장, 뇌 성장,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쥐 실험결과 이 물질은 인삼의 G단백질 연결 수용체 중 하나인 리소포스파티딘산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치매의 원인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생성을 억제해 기억력을 유지시키는 일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알츠하이머스 디지즈(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7일자 온라인판에 보도된 데 이어 곧 발행될 5월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