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조사단 “美 쇠고기 안전”… 12일간 현지 방문 결과 보고
입력 2012-05-11 19:02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광우병 발병과 관련한 미국 현지 조사결과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어 수입중단이 아닌 현재의 검역강화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주이석 검역검사본부 동물방역부장을 단장으로 학계,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으로 짜인 조사단의 현지 조사활동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조사단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농장에서 광우병이 확인된 뒤 4월 30일∼5월 11일 12일간 현지조사 활동을 벌였다.
조사단은 미 농무부, 국립수의연구소, 렌더링시설(사체 처리장) 등을 방문해 광우병(BSE) 발생 상황, 사료안전관리 실태 등을 살펴봤으며 BSE 예찰시스템, 사료·식품안전조치가 국제 기준에 맞게 시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농식품부가 전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현지 조사와 전문가 검토 결과 미국산 쇠고기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됐다”며 “다만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감안해 현행 검역강화조치(50% 개봉검사)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