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트로9와 협상 중단 선언… “요금인상 전혀 생각안해”
입력 2012-05-11 18:27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기습 행정소송에 대해 서울시가 사과문 발표 이전 단계로 판단하고 사실상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11일 오전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소송제기에 대한 서울시 입장’ 발표를 통해 “현재로서는 요금인상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메트로9호선 측이 소송 취소 수준의 제안을 가지고 올 때까지 먼저 대화에 나설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고려하는 것은 요금인상이 아니다”며 요금인상에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 본부장은 “메트로9호선 측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하더라도 사과 의미를 밝힌 만큼 시민을 고려한 행동을 했어야 했다”며 “사과문 발표 직후에는 요금인상 기회를 열어뒀지만 현재로서는 진정성 있는 조치가 나와야 협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가 밝힌 진정성 있는 조치는 사장해임을 말한다. 시는 메트로9호선 측이 상황을 사과문 발표 이전 상태로 되돌린 지금 사장해임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