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자폐아 마라토너… EBS 한국영화특선 ‘말아톤’
입력 2012-05-11 18:21
한국영화특선 ‘말아톤’(EBS·13일 밤 11시)
사랑스럽기만 한 초원은 자폐증 진단을 받고, 엄마 경숙은 좌절한다. 그러나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꾸준히 훈련을 시킨다. 스무 살이 됐지만 지능은 여전히 5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초원. 경숙은 초원의 마라톤 서브쓰리(3시간 이내 완주) 달성을 위해 훈련에만 매달린다.
어느 날 전직 유명 마라토너 정욱이 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초원의 학교로 오게 된다. 경숙은 애원하다시피 해서 정욱에게 초원의 코치 역할을 떠맡긴다. 초원을 성가시게만 여겼던 정욱은 점차 초원에게 마음을 열고 지도하기 시작한다. 초원은 매번 속도조절에 실패해 지쳐 쓰러지기는 하는데…. 실화를 영화화한 2005년 작품. 정윤철 감독에 조승우 김미숙 주연.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