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청년문제 세계공동체와 공유”… WCC 여성·청년국장 방한, 부산총회 사전대회 논의
입력 2012-05-11 18:14
내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여성·청년 사전대회 준비 차 한국을 방문한 풀라타 루순구 모요(51·사진 왼쪽) WCC 여성국장과 파우트 탈라푸시(31·오른쪽) 청년국장은 11일 “교회 내 여성과 청년 역할을 증대시킬 WCC 에큐메니컬 운동에 한국교회가 적극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사전대회에 청년과 여성이 다수 참여해 한국교회의 이슈를 적극 개진해 달라는 것이었다.
WCC는 전통적으로 총회 개최 전 2박3일 동안 사전대회라는 이름으로 교회 내 약자로 분류되는 여성 청년 장애인 원주민 등 4개 분야의 회의를 가져왔다. 여기서 도출된 결론은 총회에 제출되며 주요 현안 결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두 국장은 “일본 위안부와 청년실업 문제 등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여성과 청년 문제를 세계 공동체와 함께 공유하고 극복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안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과 청년의 권익보호와 지원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한국적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려줄 발표자도 기대하겠습니다.”
모요 국장은 아프리카 말라위 출신으로 지역 여성의 인권문제로 미국 예일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탈라푸시 국장은 남태평양 사모아장로교회 출신으로 WCC 회원국 내 가장 작은 면적의 국가 출신이다.
글=백상현 기자, 사진=조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