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을성 목사 1주기 추모 및 유고집 출판 기념예배
입력 2012-05-11 18:16
공군 군종감을 지내고 목회사역을 하다 지난해 별세한 전을성 목사의 1주기 추모 및 유고집 출판 기념예배가 11일 서울 대방동 공군본부에서 열렸다.
유족과 군선교 관계자 및 교계인사 등 300여명은 예배에서 생전 고인의 온화하고 겸손한 성품과 열정적인 사역을 회고하면서 고인이 못다한 하나님의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특히 임애자 사모는 “남편 목사님은 생전에 하나님과 많은 사람들에게 큰 빚을 졌다고 습관처럼 말씀하셨다”면서 “목사님이 하늘나라에서 여러분을 지켜보시면서 만 배로 갚아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해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임 사모는 또 전 목사의 유고집 ‘나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출간 경위를 소개하고 참석자들에게 책을 선물했다.
해군군종감이자 한국군종목사단장인 유영승 목사는 시편 37편을 인용해 “겉으로는 물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하나님의 일에서만큼은 불보다 뜨거웠던 고 전 목사님을 본받아 우리 모두 ‘땅을 차지하는 사람’이 되자”고 설교했다.
전상환 공군예비역기독전우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박용태 회장이 대표기도를 하고, 홍순영(전 육군군종감) 목사, 이경회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 이사장, 이병권 마담포라 회장 등이 추모사를 했다.
고 전 목사는 공군군종감을 역임하고 강남성결교회 세계선교교회 등에서 목회를 하다 지난해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보육원에서 성장해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생을 주님의 종으로 헌신한 그의 간증은 2006년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에 소개되기도 했다.
정수익 선임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