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스승의 날 의미 되새기자
입력 2012-05-11 17:45
스승의 날은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면서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됐으나 그 취지가 퇴색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요즈음 매스컴을 통해 학생의 잘못을 훈계한 교사가 폭행당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할 때면 더욱 그러하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교육이다. 교육의 중심에 교사와 학생이 있다. 입시와 성적이 절대가치가 돼버린 오늘의 교육현실 속에 교사는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해주는 샐러리맨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과소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교사가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인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스승의 날의 참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스승의 날은 사제 간에 정을 확인하고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특별한 날이다. 좋은 스승은 제자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이번 스승의 날에는 잊고 지낸 은사님을 찾아뵙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사제 간의 정을 나누어보자. 정말 시간이 없어 찾아뵙기 어렵다면 안부전화라도 드려보자.
윤병록(농협구미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