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기 이지스함 명칭, 생존 한국전 참전 영웅 이름 붙였다
입력 2012-05-10 19:10
미국 해군이 주력 이지스함인 알레이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DDG)에 생존 한국전 참전 영웅의 이름을 붙였다고 밀리터리닷컴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레이 메이버스 해군장관은 지난 7일 차기 이지스함의 이름을 토머스 J 허드너 예비역 중령을 기리는 의미에서 ‘USS 토머스 허드너’로 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해군 조종사였던 허드너는 한국전에 참전해 1950년 11월 장진호 전투에 투입됐으며, 당시 최초의 흑인 해군 조종사였던 동료 엔사인 제시 L 브라운을 구하려고 자신의 전투기를 불시착시키고 나서 구조를 요청했다. 그는 불시착하면서 등을 심하게 다쳤으나 계속 전장에 남아 한국전에서만 27차례 전투임무를 수행하고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