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버스·트럭 충돌 교사 1명 사망

입력 2012-05-10 19:08

제주에서 수학여행단을 태운 버스가 덤프트럭과 충돌해 교사 1명이 숨지고 학생 등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0일 오전 10시18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사거리에서 전북 익산 Y여중 수학여행단을 태운 전세버스가 15t 덤프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솔교사(39·여)가 숨지고, 학생 박모(14)양 등 37명이 중경상을 입어 제주시 한라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모 학생은 “쿵 소리와 함께 버스가 흔들거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교통신호기가 작동 중인 상태였던 만큼 차량의 신호위반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덤프트럭이 버스의 왼쪽 앞부분을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는 CCTV 등의 시설물이 설치돼 있지 않아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Y여중 수학여행단은 지난 8일 목포에서 카페리를 타고 3박4일 일정으로 제주에 왔다.

제주=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