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4호기 추가결함… 가동중단기간 늘어날듯
입력 2012-05-10 21:43
수리 중인 울진 원전 4호기에 추가 결함이 발견되면서 가동 중단 기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울진 원전 4호기는 지난해 9월 증기발생기 내의 전열관 결함으로 가동을 중단한 뒤 지난달 23일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0일 ”수리 과정에서 추가 결함이 발견됐다”면서 “면밀한 조사를 위해 재가동 시기를 늦춘 것”이라고 밝혔다.
울진 4호기의 발전용량은 100만㎾로 화력발전소 두 곳의 발전용량과 비슷하다. 지난해 9월 결함이 발견된 곳은 증기발생기 내 전열관이었다. 전열관은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을 터빈으로 전달하는 얇은 관이다. 울진 4호기 증기발생기 안에는 1만6428개의 전열관이 있는데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전열관 3847개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됐다. 이후 추가 결함이 발견됐다. 울진 원전은 추가로 발견된 결함이 심각할 경우 적어도 내년 9월까지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울진 원전 관계자는 “어차피 내년 9월 울진 원전 4호기의 전열관을 교체할 계획인데 추가로 결함이 발견된 것”이라며 “결함이 심각하다면 교체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