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사나이 팔카오, 2년연속 득점왕·우승컵 포옹
입력 2012-05-10 18:47
‘콜롬비아 산 득점기계’ 라다멜 팔카오(26)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2년 연속 득점왕과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는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17골을 몰아치며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았던 팔카오가 올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다시 대회 우승컵에 입을 맞춘 것이다.
팔카오는 10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스타디오눌 나치오날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치며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3대 0으로 꺾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2년 전 아틀레티코 우승 주역이 우루과이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이었다면 올 시즌 히어로는 단연 팔카오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떠난 포를란의 대체자로 아틀레티코에 입성한 팔카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3골을 기록한 데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는 12득점으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팔카오는 지난 시즌 FC포르투에서 뛰면서 유로파리그 득점왕에 올라 두 시즌 연속으로 같은 영광을 누린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팔카오의 ‘원맨쇼’에 힘입어 2009∼2010시즌 UEFA컵이 유로파리그로 개편된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우승상금으로 900만 달러(약 103억원)를 챙겼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