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추신수 펄펄… 2안타·호수비
입력 2012-05-10 18:46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멀티히트로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만점 수비까지 선보이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지난 2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 이후 18일 만에 한 경기에서 2개 이상 안타를 치는 멀티히트로 타격 감각을 끌어 올리며 시즌 타율도 0.236으로 높였다.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피비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지만 다음 타자의 직선 타구가 병살타가 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5회에 내야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 중전 안타, 9회 볼넷을 얻었지만 또 다시 홈을 밟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4회말 무사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다얀 비시에도의 플라이볼을 잡아낸 추신수는 지체 없이 홈을 향해 송구했고, 공은 원바운드로 포수 산타나의 미트에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3루 주자 AJ 피어진스키는 추신수의 강견에 놀라 결국 홈으로 뛰려던 발걸음을 멈춰야 했다.
7회 초에도 호수비가 이어졌다. 애덤 던의 안타성 타구를 빠른 슬라이딩으로 건져 올려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아쉽게도 추신수는 펄펄 날았지만 팀은 대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선발 진마 고메스가 6.2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4볼넷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카고에 1대8로 졌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