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곳 동반성장 ‘낙제’… 한진중공업·현대미포조선·LG유플러스·홈플러스·효성·동부건설·STX조선해양

입력 2012-05-10 21:52

동반성장위원회는 10일 대기업 56개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해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홈플러스, 효성, LG유플러스, STX조선해양 등 7개사에 대해 최하위 등급인 ‘개선’ 판정을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기, 포스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6개사는 가장 높은 등급인 ‘우수’ 판정을 받았다.

동반위는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16차 회의를 열어 4개 등급으로 분류한 56개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이마트, LG전자 등 20개사는 상위 2번째인 ‘양호’ 등급을 받았다. 3번째인 ‘보통’ 등급 명단에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두산건설 등 23개사가 포함됐다.

‘우수’ 등급 기업은 하도급분야 직권·서면실태조사를 1년 면제받고, ‘양호’ 등급은 하도급분야 서면실태조사를 1년간 받지 않는다.

양호 이상 등급 기업은 공공입찰시 가점을 받고 우수 등급 기업은 모범납세자 선정시 우대를 받는다. 그러나 하위기업에 대한 별도의 불이익이 없다.

동반성장지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실적평가’와 동반위가 자체 조사한 ‘체감도 조사’가 통합돼 산정됐다. 실적평가는 대기업이 제출한 실적자료에 대해 현장 확인을 거쳐 이뤄졌다.

체감도 조사는 56개 대기업의 1·2차 협력사 명단을 토대로 총 5200여개사를 직접 방문해 임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공정거래(57점)와 협력(22점), 동반성장체제(19점), 연계지원체계(2점) 등의 항목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