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장애 아동·청소년 10명중 8명이 남학생

주의력결핍장애(ADHD)를 앓고 있는 20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비율이 5년 전에 비해 18.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ADHD 질병자 10명 중 8명은 남자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심평원 분석에 따르면 2007년 4만8000명이던 ADHD 질병자는 2011년 5만7000명으로 늘어 연평균 증가율은 4.4%였다. 진료비도 2007년 138억원에서 2011년 223억원으로 5년간 약 85억원이 증가(61.1%)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2.7%였다.

ADHD 질병자 중 남자는 매년 80.7∼80.9%, 여자는 19.1%∼19.3%의 비율을 보여 남자가 여자에 비해 4.2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2011년 기준으로 7∼13세가 68.2%, 10세 11.2%, 9세 10.6% 등으로 7∼13세층 비율이 높았다.

한창환 진료심사평가위원은 “남자가 많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유전적 성향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보통 ADHD 첫 발병연령이 3∼6세인데 이때 남자 아이들이 훨씬 활동적이고 산만한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