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살인사건 부른 사령카페 등 차단을”… 교회언론회 ‘오컬트 주의보’ 논평

입력 2012-05-09 18:29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9일 지난 달 30일 서울 신촌 20대 대학생 살인사건과 관련, 사령(死靈-죽은 사람의 영혼을 뜻함) 인터넷 카페 등 ‘오컬트(Occult)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는 이름의 논평을 냈다. ‘오컬트’란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신비적·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지식을 뜻한다.

교회언론회는 논평에서 “오컬트와 관련된 ‘지지’와 이를 ‘반대’하는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이번 사건은 어쩌면 불건전한 초자연적 접신(接神)현상에 심취하면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언론회는 “죽은 사람의 영을 부르고, 그것과 대화하고, 주술을 하는 등의 행위는 소위 ‘접신행위’의 일종인데, 성경은 명백히 이를 금하고 있다”(레위기 20:6)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컬트는 건전한 종교적 활동이 아니라, 일종의 미신행위이며 일시적인 스트레스 도피처로, 잘못 이용하면 정신과 영혼이 망가질 뿐”이라고 밝혔다.

언론회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런 불건전한 인터넷상 활동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했다. 즉 자살 및 오컬트, 범죄유도 카페 활동을 제한해야 하며 범죄징후가 발견될 경우 활동 중단은 물론, 근본적으로 활동을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학교와 가정, 그리고 한국교회에서 바른 교육과 건전한 영적 삶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