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섬김… 고신대 교수들 제자 ‘세족식’
입력 2012-05-08 19:30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을 맞아 고신대 학생과 교수들이 8일 영도캠퍼스 예음관에서 감사의 인사와 ‘세족식(洗足式)’을 가졌다.
세족식에는 박신현(영어영문학) 교수와 광고홍보학과 3학년 페트리샤(23·여·케냐) 등 각각 40명의 교수와 국내외 학생 대표들이 참여했다. 먼저 학생들이 교수들에게 공연에 이어 감사의 큰 절과 함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이어 교수들은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며 ‘섬김’의 본을 보여주었다.
고신대 김성수 총장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제자들에게 행한 세족은 스스로를 낮춤으로써 진정한 사랑과 섬김의 본보기를 보인 것”이라며 “이번 교수들의 세족은 섬김의 자세로 학생들을 지도하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회장 김현규·국제문화선교4)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각자 준비한 부모님과 스승에 대한 감사의 편지와 선물도 준비해 전달했다. 한편 고신대에는 필리핀 미얀마 탄자니아 등 30개국에서 137명의 제3세계 학생들이 유학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