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짧은 만남 긴 여운’을 안겨준다… 5월 10∼14일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입력 2012-05-08 19:11


‘짧은 만남 긴 여운’을 안겨줄 제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10일 막을 올린다. 올해는 ‘Too Fast, Too short’를 주제로 14일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경쟁 부문(21개국 59편)과 초청 부문(5개국 83편) 등 142편을 선보인다.

10일 오후 7시3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이어 영화제 심사위원인 프랑스 도미니크 카브레라 감독의 ‘사랑의 멜로디’와 영화 창시자인 뤼미에르 형제의 단편 등 8편, 큐비즘을 대표하는 미술가 중 한 명인 페르낭 레제의 실험영화 ‘발레 메카닉’ 등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올해부터 주빈국 개념을 도입했다. 첫 번째로 선정된 국가는 프랑스. ‘시네아스트 2012’ ‘한·불 대학영화 교류전’ ‘한·불 테마 교류전’ ‘프랑스 걸작 중·단편’ 등 4개 섹션을 통해 프랑스 영화 40여편을 선보인다.

경쟁 부문에서는 극영화,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내외의 다양한 단편영화를 만나볼 수 있고, 초청 부문에서는 이민과 이민자들 테마 교류전, 중국 단편영화 특별전, 일본 후쿠오카 단편영화 특별전 등이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단편영화 감독의 밤(11일), 카브레라 감독이 자신의 영화 세계에 대해 들려주는 ‘마스터클래스’(11일), 프랑스 대표작을 살펴보는 ‘영화자료 전시회’(11∼13일), 한국과 프랑스 단편영화 지원정책과 교류방안에 관한 세미나(12∼13일) 등이 진행된다.

영화제 본선 진출작과 2009∼2011년 부산에서 만들어진 중·단편 영화 중 완성도 높은 작품을 엄선해 소개함으로써 콘텐츠의 판매 가능성을 타진하는 ‘부산 콘텐츠마켓’(10∼12일 해운대 벡스코)도 운영된다.

시상식을 겸한 폐막식은 14일 오후 7시 열린다(051-742-9600).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