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우리가 만년 꼴찌라고… LA클리퍼스 서부 4강진출 눈앞
입력 2012-05-08 18:48
만년 하위팀 LA 클리퍼스가 6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클리퍼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1대 9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 남은 경기서 1승만 거두면 콘퍼런스 4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입장이다. 클리퍼스가 만약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오르게 되면 2005∼2006시즌 이후 6년 만이다. 클리퍼스는 1970년 버팔로 브레이브스로 창단한 이후 우승은커녕 콘퍼런스 결승에도 단 한차례 올라본 적이 없다. 블레이크 그리핀은 30점 7어시스트로, 팀의 기둥인 크리스 폴은 27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5차전은 10일 멤피스의 홈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유타 재즈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87대 81로 승리하고 4전 전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샌안토니오는 클리퍼스-멤피스 승자와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한편 올해 NBA 무대에 ‘황색돌풍’을 거세게 일으켰던 제레미 린(뉴욕 닉스)은 결국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뉴욕 사령탑 마이크 우드슨 감독 대행은 마이애미 히트와의 동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 5차전(10일)에 린을 출장시킬 생각이 없다고 이날 밝혔다. 뉴욕은 플레이오프에서 마이애미에 1승3패로 뒤져 벼랑 끝에 몰려 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