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일해도 허탕 일쑤… 극한직업 ‘제주 자리돔잡이’
입력 2012-05-08 19:11
극한직업 ‘제주 자리돔잡이’(EBS·9일 밤 10시40분)
제주도 서귀포시의 작은 항구 보목항은 요즘 활기가 넘친다. 4월부터 6월까지 제주도를 대표하는 생선 자리돔을 잡는 철이기 때문이다.
자리돔잡이는 주선과 두 대의 부속선, 운반선까지 4대의 배에 나눠 탄 선원 7명이 한 팀을 이룬다. 자리돔은 바다의 흐름이 빠른 곳에 서식하는데다가, 조류 흐름의 역방향으로 이동하는 탓에 잡기가 쉽지 않다. 사각망(들망)을 내렸다 들어올리길 반복하다 보면 팔이 떨어져나가는 것만큼 힘들다.
그래도 만선을 기대하며 열심히 일하는 그들.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흐렸다 개는 날씨 탓에 자리돔 떼가 눈앞에 있어도 잡지 못한 채 항구로 돌아오는 일이 허다하다. 제주도 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자리돔을 잡기 위해 땀 흘리는 이들을 만나본다. 2부는 10일 방영된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