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18.6㎞ 전구간 잇는다… 서울시 2015년까지 복원
입력 2012-05-07 19:14
한양도성 총연장 18.6㎞ 전 구간이 2015년까지 연결된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12.3㎞ 구간을 복원 완료하고 나머지 성곽도 복원 및 형상화 방식 등을 통해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완전 복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양도성 보존·관리·활용 종합계획’을 7일 발표했다.
도로개설 및 사유지 점유로 인해 끊어진 성곽 약 5㎞에 대해 327억5400만원(국비 70% 포함)을 투입해 2013∼15년 한양도성 전 구간을 연결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됐던 혜화문 옆 시장관사는 내년 중 시 소유 다른 건물로 옮기고 일부를 헐어 성곽복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공관 구간 성곽 86m 복원과 함께 인왕산, 남산 구간 등 원형복원이 가능한 부분 1156m는 전문가 자문 및 고증을 거쳐 2014년까지 복원한다.
시는 올 하반기에 한양도성에 대한 국제적 수준의 보존·관리에 관한 이 종합계획의 세부시행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이 세부계획의 발표를 통해 한양도성을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발전시켜 관광인프라로 활용할 방침이다. 스카이라인도 최대한 살린다.
도심화 및 사유지 점유로 성곽의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서소문 일대, 장충동 일대, 정동 일대 등 약 4㎞ 구간은 성곽 추정선에 인접한 길을 따라 성곽 흔적을 알리는 눈물 표시물을 바닥에 형상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한양도성 전담관리 조직인 ‘한양도성 도감’ 신설, 박물관 및 연구소 설립, 한양도성 자문위원회 발족, 서울시민 한양도성 순성관제 도입을 통한 참여 확대 등을 추진한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염원을 담은 ‘한양도성 인간 띠잇기’ 행사 등을 내년 10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