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보유 1년새 6배 폭증
입력 2012-05-07 19:13
스마트폰을 가진 청소년이 최근 1년간 6배 이상 급증했다.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는 비율은 남학생이 높았고, 문자나 채팅을 하는 비율은 여학생이 높았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고교생 6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 청소년매체이용 실태조사’를 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해 36.2%로 2010년의 5.8%보다 6배 이상 늘었다.
휴대전화(스마트폰 포함)가 없는 청소년은 9.9%에 그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은 59.7%에 달했으며 이 중 28.3%는 하루 한 번 이상 SNS로 소식을 주고받았다.
통화(23.7%)와 문자(40.4%) 외에 청소년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휴대전화 기능은 게임(9.2%)이었다. 이렇게 답한 비율은 중학생(12.3%)과 초등학생(12.1%)이 고등학생(3.9%)의 3배를 넘었고, 남학생(15.4%)이 여학생(3.1%)의 5배에 달했다. 여학생은 남학생에 비해 게임을 적게 하는 대신 문자와 채팅을 많이 이용했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하다는 학생이 24%, 휴대전화 벨이 울린다는 착각을 종종 하는 학생도 11%여서 휴대전화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게임 이용시간과 TV 시청시간은 지난해 주말기준 평균 2시간48분과 4시간12분으로, 2008년의 1시간55분과 2시간54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송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