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만 없다면” “이변 일어난다면”… 우승 눈앞서 속타는 맨시티·맨유

입력 2012-05-07 19:04

맨체스터 시티의 44년 만의 우승이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통산 20번째 정상이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의 향방은 결국 1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맨시티가 6일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자 맨유도 이어 열린 스완지 시티 전에서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와 맨유는 나란히 승점 3점을 보태 27승5무5패(승점 86)로 동률을 이뤘으나 여전히 맨시티가 골득실 차에서 63-55, 8골 차로 앞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제 남은 경기는 1경기. 결국 리그 우승은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가려지게 됐다 현재로서는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맨시티가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만 맨유는 선덜랜드와의 경기서 승리한 뒤 맨시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입장이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는 하위권에 속한 약체지만 다음 시즌 리그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16위에 올라있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승점 37점)는 강등권인 18위인 이청용의 볼턴(35점)과 승점 2점 차라 최종전에 따라 강등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맨시티-퀸스 파크 레인저스 전은 그야말로 불꽃 튀는 혈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맨유와 1967∼1968시즌 이후 무려 4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맨시티 중 누가 리그 최종전에서 웃을지 주목된다.

한편 6일 웨스트브롬위치 전에서 1년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이청용은 13일 오후 11시 스토크시티와 강등권 탈출을 위한 운명의 일전에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