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다르빗슈에 판정승…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ML 첫패 안겨
입력 2012-05-07 19:04
한·일야구 팬들을 들뜨게 했던 추신수와 다르빗슈 유의 메이저리그(MLB) 첫 맞대결에서 추신수가 ‘판정승’을 거두고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7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3연전 최종전에 선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출장해 일본이 자랑하는 국보급 투수 다르빗슈를 상대로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추신수는 그동안 다르빗슈와 몇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으나 지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타수 무안타, 올 시범경기에서도 다르빗슈의 큰 각도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2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에 이어 곧바로 도루에 성공했다. 3회말 2번째 타석에서는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홈을 밟으면서 팀이 3-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점수를 이끌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9회초 1사1루 상황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수비에서도 텍사스의 역전 기회를 무산시켰다. 3경기연속 안타를 이어간 추신수의 시즌 타율도 0.211에서 0.215로 약간 올라갔다.
다르빗슈는 빅 리그 진출 후 4연승을 달리다 첫 패배를 맛봤다. 클리블랜드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결승 2타점 2루타와 제이슨 킵니스의 솔로 홈런에 힘입에 텍사스에 4대 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