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금융사범 1028명 검거…사채업자 등 45명 구속

입력 2012-05-06 22:02

경찰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적으로 불법사금융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금융범죄사범 1028명(729건)을 검거해 45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불법사금융 범죄가 84%(867명)로 가장 많았고 대출사기 7%(71명), 유사수신 5%(57명), 전화금융사기 4%(33명) 등이었다. 불법사금융 범죄의 유형은 무등록 대부업 51%(442명), 이자율제한 위반 29%(253명), 불법채권추심 20%(172명) 등이었다.

인천에서는 사채를 갚으려는 여성들을 유인해 성매매를 시키고 피해자가 도망가자 가족에게 성매매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 2450만원의 현금보관증을 강제로 작성케 한 성매매업주와 조직폭력배가 붙잡혔다. 서울에서는 승용차를 담보로 피해자에게 1500만원을 대출한 뒤 선이자를 공제하고 100일 동안 하루 18만원씩 갚게 해 연 219%의 이자를 받은 무등록 대부업자가 적발됐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에서 2608건을 수사의뢰 받았으며, 오는 31일까지 불법사금융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