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몸에 칩 이식해 건강 점검… 美서 연구, 의료진에 정보 전달, 진단·처방 내려
입력 2012-05-06 19:30
군인들의 몸에 칩을 이식해 건강을 진단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웹사이트 WND는 6일(현지시간) 전투에 참가할 군인들의 몸에 마이크로칩(일명 스파이칩)을 심어 유사시 건강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의료과학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를 주관하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 따르면 이 기술은 칩을 통해 입력된 정보가 의료진에게 제공돼 진단과 처방이 내려지고 환자가 치명적인 상태일 경우 혈액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가능한 ‘획기적이고 놀랄 만한 변혁’이라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진단과 처방에 집중하는 2차 연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 기술이 군인들의 건강을 전장에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체크,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위치 추적 및 통제 관리가 가능해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성의 심장 발작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전자 브래지어(e-bra)가 개발됐다. 미국 아칸소 대학의 비자이 바라단(Vijay Varadan)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심장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들을 실시간으로 포착, 와이파이 등의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환자 자신과 의사에게 알려주는 전자 브래지어를 개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지난 4일 보도했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