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내 중국 방문할 듯… 김영일 통해 訪中 타진

입력 2012-05-06 21:39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연내 중국 방문을 타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북한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하순 중국을 방문했던 김영일 조선노동당 국제비서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김정은 제1비서의 방중 의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후 주석도 김 제1비서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는 뜻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강경 자세를 보이는 한편 국내 경제 개선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올해 출범하는 차기 중국 지도부와 대화채널을 구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또 김 제1비서가 이미 북한 내부를 어느 정도 장악했다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으며, 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교에 나설 환경이 정비됐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