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계, 고인 물처럼 안일하다”… MB, 종사자들 고강도 질책

입력 2012-05-04 19:15

이명박 대통령이 4일 경북 울진군 울진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최근 사고가 잇따르는 동시에 각종 비리까지 드러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종사자들을 강도 높게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직후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에 관련된 사람들이 너무 ‘고인 물’ 같은 구조여서 견제가 쉽지 않다”면서 “그동안 관련된 사람들이 안일했다”고 비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원자력 발전은 전문가 판단 이전에 국민 신뢰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신뢰의 손상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발생한다”며 “글로벌 수준에 맞게 매뉴얼대로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