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연체율 ‘불안불안’… 가계대출 총 연체율은 하락

입력 2012-05-04 19:15

지난 3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76%로 전월보다 0.02%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2년 3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0.69%까지 급등했다가 12월 소폭 하락한 후 올 들어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분양을 받는 수(受)분양자와 시공사 간 분양계약해지·채무부존재(채무 없음)소송 제기 및 집단입주 거부사태 등이 늘면서 중도대출금을 중심으로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의 불안감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모양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전체 연체율은 0.84%로 전월보다 0.01% 포인트 줄었다. 마찬가지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1.01%로 전월보다 0.06% 포인트 하락했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