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MB 외손자, 주식 각 9억 보유… 11세 이상득 외손자는 40억
입력 2012-05-04 19:14
1억원이 넘는 상장주식을 보유한 어린이가 사상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외손자들과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의 외손자도 포함됐다. 태어난 지 1년밖에 안 된 갓난아기가 9억원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4월 30일 종가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7명보다 15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의 장녀(9)는 9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부사장의 장남(6) 역시 9억1000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득 의원의 첫째 사위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아들(11)은 40억3000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해 전체 순위 5위에 올랐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친·인척인 이모군은 태어난 지 1년밖에 안 된 젖먹이 나이에 ㈜LS주식 1만2000여주를 증여받아 9억원대 주식 부자가 됐다. 김상헌 동서회장의 친·인척인 김모군도 올해 두 살의 나이에 3억원대의 주식을 갖고 있다.
허용수 ㈜GS 전무의 장남(11)과 차남(8)이 각각 453억원과 163억원으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