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고미영’ 동상 고향 부안서 5월 6일 제막식
입력 2012-05-04 18:58
한국 여성 산악인 故 고미영 대장의 동상이 고향 전북 부안에 세워진다.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과 부안군은 오는 6일 오전 11시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 부안스포츠파크에서 ‘산악인 고미영’ 동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제막식에는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과 고미영씨의 등반 파트너였던 김재수 대장을 비롯한 산악계 인사들과 김호수 부안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2m 남짓한 이 동상은 산악인 고상돈 동상을 조각했던 조주현씨가 제작했고 부안군은 동상이 들어서는 장소를 ‘고미영 동산’으로 꾸밀 방침이다.
고미영 대장은 2007년 세계 최초로 한 시즌에 히말라야의 8000m급 고봉 3개(에베레스트 8848m, 브로드피크 8047m, 시샤팡마 8027m)를 연속으로 오르며 신기록을 세웠고 8000m급 총 11좌를 등정했다. 하지만 고씨는 파키스탄의 낭가파르밧을 등정하고 하산하던 중 2009년 7월 11일 불의의 사고를 당해 42세로 안타깝게 사망했다. 고씨는 최근 ‘산악계를 빛낸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