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안방극장서 어린이날 특집 즐겨요… 방송사들, 다양한 프로 준비

입력 2012-05-04 18:41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린이날을 맞아 지상파 방송과 교육방송은 5, 6일 다양한 어린이날 특집을 마련했다.

KBS는 교육용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린이날 첫선을 보이는 ‘빠뿌야 놀자’는 3∼6세 대상 애니메이션 시리즈. 재미있게 놀면서 사물의 이치를 깨닫게 도와줄 이 프로는 KBS 2TV에서 앞으로 1년간 방영된다(5일 오전 7시55분).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KBS 2TV의 ‘TV유치원 파니파니’는 ‘신나는 선물잔치를 방해하는 악당들이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친구가 된다’는 내용의 특집을 꾸몄다(5일 오전 8시10분).

KBS 1TV ‘아침마당’은 끼 많고 재주 많은 어린이들과 그 가족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가족이 부른다’를 특집으로 펼친다. 여섯 가족이 출연해 노래 실력을 겨룬다(5일 오전 8시20분).

‘바다소년 오대양’은 국내 최초의 본격 해양과학 애니메이션으로 KBS 1TV가 준비한 야심작. 한국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개발한 신종해양미생물 ‘온누리누스’를 둘러싼 국제적 음모에 휘말린 11세 남자 주인공 오대양이 친구들과 협력해 해저를 탐험하며 사라진 ‘온누리누스’를 찾아 나선다는 모험을 담고 있다(5일 오후 2시).

MBC는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이라는 특집을 230분간 생방송한다. 백혈병, 소아암, 희귀 난치성 질환 등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990년부터 개최해온 자선방송이다(5일 오후 1시25분).

EBS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이 특징. 유아교육 공개방송 ‘모여라 딩동댕’은 ‘어린이들 세상, 조이랜드’를 특집으로 마련, 축제의 현장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5일 오전 8시30분). 특선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는 권정생 선생의 동화로, 산불이 나자 목숨을 바쳐 새끼들을 지켜낸 엄마 까투리의 가슴 뭉클한 모성애를 그렸다(5일 오전 9시40분). 애니메이션 ‘호기심 대장 포코요-우주 서커스’도 가족이 함께 볼만하다(6일 오전 9시40분).

한국 일본 홍콩 등 세 나라 어린이들의 특별한 성장기도 EBS에서 만날 수 있다. 엄마 생일에 닭백숙을 대접하려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의 ‘닭백숙’,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며 찾아다니다 깨달음을 얻는 일본의 ‘히카루는 청소 중’,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기 위한 카록의 이야기인 홍콩의 ‘날아라, 연’이 그것. 아시아방송연합(ABU)이 공동 제작했다(6일 오전 11시).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