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웰스파고 1R, 신·구 골프황제 동반부진
입력 2012-05-04 18:51
마스터스 이후 한 달 만에 함께 출전한 ‘신·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약속이나 한 듯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2)에서 개막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공동 56위. 이 대회 상위권에 입상하면 자력으로 세계 1위로 복귀하는 매킬로이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38위.
대회전 기자회견을 거부해 논란이 됐던 우즈는 첫 홀을 보기로 시작해 전반에 1오버파를 쳤으나 후반에 2타를 줄여 컨디션을 회복했다. 매킬로이는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우즈(294야드)보다 40야드 이상 앞선 336.5야드로 2위에 올랐지만 페어웨이 안착률(21.4%)에선 공동 145위로 처져 힘든 경기를 펼쳤다. 첫날 공동 선두는 7언더파를 친 라이언 무어, 웹 심슨, 스튜어트 싱크 등 미국선수들이 차지했다. 공동 선두 바로 밑에는 리키 파울러(미국) 등 5명이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6명이 출전한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노승열(21·사진·타이틀리스트)이 4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첫 홀 버디를 시작으로 15번홀까지 12번홀(파4)만 거르고 버디를 잡아 한꺼번에 5타를 줄였다.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노승열은 후반 홀에선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했다. 노승열은 이날 평균 313야드의 드라이브샷을 날려 이 부문 공동 22위의 장타력을 뽐냈다. 지난주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마치자마자 미국으로 건너간 배상문(26·캘러웨이)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5위로 선전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