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범국민대회 3만여 성도·시민 합심… 한국교회·보수단체, 서울시청 앞서 호국안보정신 되새겨

입력 2012-05-04 18:34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다음 달 24일 ‘제62주년 6·25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대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한기총은 “이번 대회는 한기총 소속 69개 교단과 20개 단체를 포함한 5만여 한국교회, 국내 대표적인 보수시민단체 회원들이 총결집해 6·25 참전 용사들의 희생 정신을 되새기고 호국안보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개최하는 범국민 대회”라고 설명했다.

한기총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여 보수시민단체장 초청 오찬간담회(사진)를 열고 이번 대회에 3만여명의 시민과 성도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회에서는 6·25를 상기하고 남북 평화 통일과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와 결의문을 채택한다.

이를 위해 한기총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금란교회 등 전국 교회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면담을 신청하는 한편, 성악가 조수미 등 20여명의 연예인들을 섭외 중이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현 시국이 북한의 도발 발언과 핵무기 개발 계속 등으로 국가 위기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안보의식 고취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6·25를 겪지 않은 젊은이들의 이번 대회 참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기총은 이날 약 5000명의 6·25 참전 용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6·25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사업을 보고하면서 많은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한기총은 이달 중순 대한민국헌정회,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단체장 등을 추가로 초청해 2차 간담회를 연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