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자녀에게 책을 선물하자
입력 2012-05-04 17:59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5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굳이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의 독서율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은 책을 읽지 않는 나라로 유명할 정도다. 문제는 책을 싫어하는 부모가 책을 싫어하는 자녀를 만든다는 것이다.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지난 몇 세기에 걸쳐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창의력을 키우고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며 지혜를 얻는 데는 책만큼 좋은 것이 없다.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꾸준히 독서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특히 아버지가 집에서 책을 읽으면 과외가 필요 없다고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줘야 할 최고의 유산은 책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릴 때 읽은 글 한 줄이 우리 아이들의 푸른 미래가 돼 줄 것이다. 책의 해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나 게임기 대신 부모의 사랑이 담긴 책 한 권을 선물해 주는 것은 어떨까.
이재학(농협구미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