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분노의 삼성 10점 폭발… 두산 대파
입력 2012-05-03 23:33
삼성이 선두를 달리던 두산을 대파하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고, 롯데는 넥센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로 복귀했다.
6위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에서 모처럼 터진 타선에 힘입어 두산을 10대 0으로 완파했다. 왼쪽어깨 통증으로 이승엽이 결장한 삼성은 4회까지 두산 선발 임태훈의 호투에 무안타로 고전했지만 5회말 임태훈의 갑작스런 난조를 틈타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2안타 1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정형식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은 뒤 1사 만루에서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바뀐 투수 서동환으로부터 우전안타로 1점, 2사만루에서 채태인, 조영훈의 잇단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5회에만 6점을 뽑았다.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난 임태훈은 3연승 뒤 제동이 걸렸다. 6회에도 3안타로 3점을 추가해 승리를 굳힌 삼성은 선발 탈보트가 7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1패)를 따냈고 안지만, 김효남이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박한이 박석민 최형우가 각각 2타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산발 6안타에 그친 두산은 5명의 투수가 허용한 사사구 9개가 부담이 됐다.
꼴찌 한화는 잠실경기에서 선발 유창식의 호투를 발판으로 LG를 4대 1로 누르고 2패뒤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6회초 1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경언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선취하고 연경흠의 안타로 이어진 만루찬스에서 고동진의 1루수 땅볼때 상대실책이 겹쳐 다시 2점을 추가, 4-0으로 승기를 잡았다. LG는 6회말 이병규의 안타로 영패를 면했다.
목동경기서는 롯데가 넥센에 4대 2로 역전승, 두산을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롯데는 1-2로 뒤지던 8회초 강민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9회초 1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결승 2타점으로 4대 2로 이겼다. 2-2로 맞서던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명우를 구원등판한 롯데 최대성은 볼 1개를 던져 김민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광주원정경기서 KIA와 연장 12회 사투 끝에 6대 6으로 비겼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