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6호기 핵연료봉 이상징후

입력 2012-05-03 19:21

전남 영광원전 6호기의 핵연료봉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나 원전 측이 주시하고 있다. 아직은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영광원전은 6호기 정상운영 중 지난달 30일부터 원자로 냉각재 방사능 준위가 상승해 분석한 결과 핵연료봉에서 가벼운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영광원전은 현재 원자로 냉각제 방사능 준위가 연료 결함 여부를 알려주는 방사능 경보가 발생하지 않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밀폐된 원자로 냉각재 계통 내 방사능 준위 상승으로 발전소 내·외부로의 방사능 영향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광원전은 6호기 연료결함에 대비해 방사능 분석주기를 3일에서 1일로 단축하고, 원자로 냉각재 정화유량도 기존보다 증가시켜 운전하고 있다. 또 원자로 냉각재 연속 방사능 감시장치를 통해 방사능 추이를 계속 감시하고 있다.

영광원전은 예정된 목표 기간까지 6호기의 정상 운전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11월에 예정된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정밀검사를 통해 핵연료봉 결함 부위를 조치할 방침이다.

영광=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