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위기] 김진표 “경악스러운 일”-김문수 “종북파가 문제”

입력 2012-05-03 19:23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3일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과 관련해 “당내의 기본적인 선거에 그렇게 큰 부실과 부정이 있었다는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K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주의는 최소한의 절차에 공정성과 민주성이 확보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진보당 비리가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곤혹스런 기색이 역력하다. 4월 총선에 이어 12월 대선에서도 연대가 필요한 진보당이 이번 일로 회복 불능 사태로 빠져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진보당과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한편 새누리당 소속의 김문수 경기지사는 YTN라디오에 나와 “진보당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종북파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비례대표 경선의 문제라기보다도, 근본적으로 이분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모든 민주주의 절차를 부정하는 그런 사고와 행태를 보이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