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노 前대통령, 탄핵있었던 해 뇌출혈”

입력 2012-05-03 21:48

2004년 3월 국회로부터 탄핵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해 말 뇌출혈을 일으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은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탄핵사태 이후 2004년 12월 일본 고이즈미 총리와 정상회담을 앞둔 노 전 대통령이 뇌출혈을 일으킨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갑자기 ‘어 호선씨 내가 말이 이상해’라며 말이 느리고 발음이 부정확해지더라. 나중에 보니 미세한 뇌출혈이 있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천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의 뇌출혈이 탄핵보다 더 충격이었다.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정말 비상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