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 신설 대대적 조직개편

입력 2012-05-03 18:52

금융감독원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금감원은 3일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금융소비자보호처 설치다. 감독·검사부문에서 소비자보호부문을 따로 떼어내 만든 금융소비자보호처는 금감원장 직속 조직이며 소비자보호총괄국, 분쟁조정국, 금융교육국, 민원조사실로 구성됐다.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지원실을 신설하고 서민금융지원실은 국(局)으로 격상됐다. 대출사기, 보이스피싱, 보험사기, 주가조작 등 4대 금융범죄 근절을 위해 보험조사실을 국으로 격상시키고 자본시장조사1국에 ‘테마주특별조사반’을 신설했다.

전체 금융자산의 83%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중소서민금융부문과 금융투자부문에 대한 감독과 검사조직을 분리해 각각 별도의 부원장보가 맡도록 해 기능별 조직화를 꾀한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아울러 금감원은 신협, 유사보험, IT보안 등 취약부문 및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검사조직을 보강하고 인력을 우선 배치했다.

조용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