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朴의 반격… 이상돈 “너나 없이 대선후보, 경선 희화화”

입력 2012-05-02 18:53

친박근혜 인사들이 2일 비박(非朴·비박근혜) 진영에 강력한 반격을 가했다. 새누리당 이상돈 비대위원은 평화방송에 출연해 비박 대권주자들을 겨냥, “지지율이 1%, 2%, 심지어는 그것도 안 되는 분들이 저마다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경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잘못하면 경선 자체를 희화화시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정몽준 전 대표는)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당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장본인이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당 대표로서 한나라당이 참패해 결국 당이 몰락하는 계기를 만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의 경우도 과거 민중당인지 뭔지 했던 사람들이고, 실패한 이명박 정권의 한 축을 이룬 사람들”이라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은 분들이 너나없이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것은 분명 정상은 아닌 것 같다”고 몰아붙였다.

이한구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비박 진영의 오픈프라이머리 요구와 관련해 “대의정치와 정당정치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인데다, 야당에 의해 역 선택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반대했다. 이 의원은 “당원에게 기회를 안 주는 것은 정당정치의 기반을 흔들자는 것”이라며 “흥행을 위해 오픈프라이머리를 할 수 있다는 정당은 문제가 있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